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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하락·엇갈린 지표 '혼조세'
2015-02-05 06:42:20 2015-02-05 06:42:2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그리스 채무협상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유가가 폭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 (차트=investing.com)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62포인트(0.04%) 오른 1만7673.02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11.03포인트(0.23%) 하락한 4716.70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8.52포인트(0.42%) 내린 2041.5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에서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을 밑돌았지만 서비스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 신규 고용자수가 21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5000명은 물론, 직전월(지난해 12월)의 25만3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서비스업 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마르키트는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4.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직전월의 53.3과 예비치인 54.0를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10개월 연속 경기 확장의 경계인 50을 넘어섰다.
 
이날 원유 재고가 예상 밖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폭락하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630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350만7000만배럴 증가를 2배 웃도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4.60달러(8.7%) 하락한 배럴당 48.45달러에 마감했다.
 
아트호건 운더리치 증권 수석 마켓스트래티지스트는 "유가가 9% 가까이  폭락했는데도 이 정도 하락에 그친 것은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이라며 "다만, 장 막판 그리스 채무 협상을 둘러싸고 나온 소식이 매도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의 정부부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부채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가 이날 7.6% 뛰었고 비자와 홈디포 역시 1%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 폭락 여파에 세브론과 엑손 모빌이 각각 1.1%, 0.9% 밀리는 등 관련주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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