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복권 판매가 더디게 늘면서 복권기금의 조성 증가율도 함께 줄고 있다. 연금복권이 출시된 지난 2011년 이후 별다른 새 상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복권위도 새 상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4일 발표한 '2014년 복권 판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소폭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금조성도 한해 전보다 2.7% 가량 높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복권 판매액 증가율은 지난 2013년 이후 계속 떨어져 왔다. 연금복권이 출시돼 반짝 주목을 받은 지난 2011년 판매증가율은 22%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2012년 3.4%, 2013년과 2014년 1.5%이다.
이때문에 판매액 대비 기금조성률이 '11년 이후 줄곧 늘고 있음에도 기금조성 자체는 그 증가율이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 2011년 19.47%에서, 2012년 3.81%, 2013년 3.07%, 2014년 2.7%로 낮아지는 등 판매 추이와 거의 동일하다.
여기에는 지난 3년 여 간 이목을 끌만한 새 상품이 개발되지 않은 원인이 크다. 2011년 7월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던 연금복권520의 판매부진도 한몫했다. 복권위에 따르면 연금복권520은 복권피로현상 등으로 전년에 이어 판매가 20.5% 감소했다.
이에 복권위는 연내 새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복권위 관계자는 "연내 주목할만한 신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아이템 발굴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복권이 많이 팔리면 복권기금을 통해 벌이는 공익사업도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익사업이 홍보가 잘 돼 나눔 목적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권위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권기금으로 벌이는 공익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45%로 최근 5년 간 40%대에 머물러 있다.
한편 지난해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전액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쓰였다. ▲서민 주거안정지원 5380억원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원 ▲국가유공자 복지 166억원 등 총 1조5499억원(잠정)이다.
◇복권수익금의 65%는 공익사업에 쓰인다. 나머지 35%는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법정배분사업으로 이양된다.(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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