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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중소 레저선박 제조업체 해외 수출 지원
2015-02-02 11:00:00 2015-02-02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내 중소 레저선박 제조업체도 유명 해외보트쇼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해외보트쇼 참가를 희망하는 우수 레저선박 제조업체 5곳에 최대 2000만원까지 참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레저선박 제조업체 해외보트쇼 참가지원 신청서 접수는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이며, 접수처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이다. 최종 선정업체 발표는 다음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수출 증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한 해외보트쇼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았다. 다만, 지원업체 선정이 최대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선박안전기술공단을 통해 별도 평가단을 구성해 업체의 역량, 수출의지,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심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높은 기술수준과 충분한 시장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국내 중소 레저선박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다. 국내 레저선박 수출 실적은 지난 2011년 0척에서, 2012년 10척, 2013년 27척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50조원 규모의 세계 레저선박시장에서 해외보트쇼를 통해 이뤄지는 레저선박 계약이 70%에 달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해외보트쇼는 레저선박 수출의 필수적인 판로다. 올해에도 마이에미, 뒤셀도르프, 상하이, 두바이 보트쇼 등 총 33개의 해외보트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해외보트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참가비는 물론 선박 전시를 위한 부스 대여료, 항공료 등 적게는 2000만~3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간다. 국내 50여개 중소 레저선박 제조업체의 평균 인력규모가 25명인 점을 감안하면 참가가 쉽지 않다.
 
해수부 관계자는 "향후 해외보트쇼 참가를 통한 우리 레저선박의 수출 실적과 해외 홍보 효과 등을 추이를 지켜보며 지원 대상업체 수와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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