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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세계 결제통화 5위로 '우뚝'
2015-01-29 15:06:39 2015-01-29 15:06:3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위안화가 호주와 캐나다 달러를 제치고 세계 5위 국제결제통화로 부상했다.
 
29일(현지시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제결제통화 가운데 위안화 비중은 2.17%로 3개월 전의 1.59%에서 확대됐다.
 
1위는 미국 달러화로  비중은 44.64%였으며 유로화가 28.3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파운드화가 7.92%로 뒤를 이었고 4위는 일본의 엔화로 위안화보다 조금 앞선 2.69%를 기록했다.
 
빔 래이마커스 SWIFT 은행 부문 책임자는 "위안화가 결제통화 5위로 올라섰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신흥국 통화에서 자주 쓰이는 상용 통화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심양의 교통은행 (사진=로이터통신)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국제화하기 위해 세계 8개국에 위안화 결제센터를 세우고 금융시장을 개방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특히, 위안화를 통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역외 거래 규모가 확대된 점이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국제통화기금(IMF)의 결제수단인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SDR 통화 바스켓에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 총 4개 통화가 포함돼있다
 
나탄 초우 DBS그룹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국제 결제통화 순위에서 위안화가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다음 IMF 평가에서 위안화가 SDF 통화 바스켓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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