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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020년 연매출 1조5천억원 올리겠다"
2015-01-26 18:25:58 2015-01-27 08:37:5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2020년까지 매년 20%의 매출성장과 20개 이상의 연계노선을 창출하겠다."
 
제주항공은 26일 오후 2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S.T.A.R.T. 2020' 비전을 발표했다. START는 안전(Safety), 팀워크(Teamwork), 도전(Attempt), Reduction(저비용), 신뢰(Trust) 5가지 핵심을 담은 제주항공의 목표다.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볼룸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을 비롯해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용찬 부회장은 "제주항공의 지난 10년은 프론티어 10년이었고 고난의 10년이었다. "제주항공 출범으로 독과점의 폐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던 소비자들은 이제 시장의 당당한 주체가 됐고, 대한민국과 아시아에 저비용항공사(LCC)시대의 개막을 알렸다"고 말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020년까지 매년 20%의 매출성장을 이루고 매년 20개 이상의 연계노선을 창출해내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벌써 제주항공은 국내선 영업에서는 70% 이상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최 대표이사는 이어 "올해부터 국내를 넘어 올해부터 국내를 넘어 국제선에서도 현지인과 직접 소통하는 체질개선을 하려한다"며 "일본과 한국에 이어 다음은 중국이다. 올해 제2의 창업을 각오로 중국인들의 생각과 소통대로 사업모델을 바꾸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이사는 또 "이미 올해 제주항공은 자체적으로 연계 노선을 출시할 예정이고 다른 항공사와의 인터라인 등 새로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5000억원 매출보다 3배 늘어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다른 항공사와 여행사,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인프라의 중심에서 우리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퍼니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한 것에 대해 최 대표이사는 "더 이상 규모나 짧은 연령 때문에 고객에게 양해를 구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된 비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말까지 21개 항공기 도입, 30개 노선을 운영하게 되고 오는 2018년까지는 1조 매출에 40개 국제노선, 2020년까지는 40대 기단에 60개 국제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1월 25일 창립해 현재 B737-800 기종 17대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선 4개 노선과 일본,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베트남, 괌, 사이판 등에 20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회사 설립 첫 해 37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은 1100명까지 늘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최규남 대표이사가 제주항공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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