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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임 원내대표 두고 당내 눈치싸움 시작
유승민·이주영 외에도 심재철·정병국·홍문종 출마 고심
총리 내정자 청문회, 다음달 14일전까지 실시
2015-01-23 18:10:42 2015-01-23 18:10:4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국무총리직으로 내정되면서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다음달로 석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법 3조에는 "원내대표가 임기 중 사퇴 또는 사고로 인해 궐위된 때에는 동반 선출된 정책위의장은 당연 사퇴하고, 원내대표가 궐위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실시한다"고 정하고 있다. 선거일은 대표최고위원이 선거일 3일 전에 공고한다.
 
현재까지 차기 원내대표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의원으로는 3선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과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나 새누리당으로 복귀한 4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마산합포)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차기 원내대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 원내대표의 총리 내정으로 인해 두 의원 모두 다음주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번이나 원내대표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이주영 의원의 경우 해수부 장관을 역임하며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달래 당내 지지도가 높은 편이다.
 
이 의원과 유 의원 외에도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 동안구을)과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가평),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 등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출마자는 정책위의장과 러닝메이트를 이뤄야하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이주영 의원.ⓒNews1
 
한편 이 원내대표는 오는 24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여당 관계자는 "이완구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후보자로서 청문회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는 2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인사청문회 요청보고서를 26일께 국회로 제출할 계획이며, 절차에 따라 청문회는 다음달 14일까지 마무리 돼야 한다"며 "당분간 원내대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직무 대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이 진행될 예정에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14일 이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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