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커먼웰스은행, 임원연봉 10%감축
2009-04-19 09:33:00 2009-04-19 09:33:00
호주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인 커먼웰스은행이 임원진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았다.

커먼웰스은행은 정부의 임원 임금동결과 직원 해고 자제 요청을 수용해 고민끝에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커먼웰스은행은 일자리 보호와 저임금 직원들의 임금 인상 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랄프 노리스 등 임원들의 내년 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 연봉을 10%씩 깎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19일 전했다.

이에 따라 노리스의 연봉은 현재 310만호주달러(29억7천만원상당)에서 279만호주달러(26억7천만원상당)로 31만호주달러(2억9천만원상당) 줄어들게 된다.

10명의 이사회 이사들은 평균 20만호주달러(1억9천만원상당)씩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2만호주달러(1천900만원상당)씩 덜 받는다.

10명의 경영위원회 위원들은 연봉이 5% 삭감돼 1인당 4만1천500호주달러(3천900만원상당)의 손해를 보게 됐다.

경영위 위원들이 받는 연봉은 모두 830만호주달러(79억원상당)에 달한다.

임원들을 제외한 이사들과 매니저급 직원 등은 임금이 동결되며 앞으로 12개월동안 보너스를 받지 못한다.

또 연봉이 10만호주달러(9천600만원상당)를 넘는 직원들도 임금동결 대상이 된다.

삭감된 연봉은 전체 4만명의 직원 가운데 연봉이 10만호주달러이하인 70%에게 대신 돌아가 이들은 오히려 1.5%의 임금상승 효과를 보게 된다.

커먼웰스은행은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국내의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은 케빈 러드 행정부가 임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데 대한 화답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 실업률 급등을 우려, 직원 해고 대신 다른 방법으로 경영난을 극복하도록 한 정부의 입장을 고심 끝에 수용한 것이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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