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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설 앞두고 농축산품 수급안정대책 조기 운영
2015-01-19 09:37:17 2015-01-19 09:37:17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정부가 올해 설을 앞두고 농축산품 수급안정대책을 평년 보다 2주 이르게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사과, 돼지고기 등 설 성수품에 대한 수급안정대책반 운영을 통해 이날부터 내달 17일까지 공급과 수요를 중점 관리한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은 사과, 배, 배추, 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설을 맞아 판매가 크게 느는 10대 농축산 품목이다.
 
수급안정대책은 4가지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공급량 1.5배 확대 ▲직거래 장터 개설 및 할인 판매 ▲농협 선물세트 예약·할인 판매 ▲시장별 차례상 알뜰 정보 제공 등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수급안정대책을 조기 운용해 농축삭품 가격이 초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연초부터 담배 등 가공식품 가격이 오른 탓에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경우 (농축산품) 수급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배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년(1일 4806톤) 보다 2404톤 늘린다. 또 특판장과 직거래장터를 2502개소 개설해 성수품을 시중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이와 함께 농협매장을 통해 13종의 과일·축산물 선물세트의 할인 판매(10~50%)를 실시한다. 현재 농협과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는 예약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농협(1월12일~2월3일) ▲이마트(1월15일~2월4일) ▲롯데마트(1월13일~2월4일) ▲홈플러스(1월6일~31일) 등이다.
 
시장별 차례상 구매비용,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등 알뜰 정보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4차례에 걸쳐 구매 정보를 조사해 매주 목요일마다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올해는 작년 가을 풍작 영향으로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국산 농산물 선물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구제역과 AI 발생에 따라 제기된 축산품 수급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구제역과 AI가 발생했으나 살처분 규모가 적어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폭설 등 기상이변 시 채소류의 출하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축산품의 수급과 거래동향을 미리 점검해 애로요인이 발생하면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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