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완동물 사료 시장이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애완동물제품협회(AAPA)는 미 애완동물 사료 시장이 지난해 17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09년에는 지난해 대비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시장 조사기관인 `퍼스트리서치'는 미국에서 애완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내 사료 시장이 지난해 이후 2013년까지 연평균 2~3% 가량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내 독신자와 이혼 여성,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 등의 40% 가량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와 `싱글' 가정의 증가로 애완동물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내 애완동물 사료 생산업체는 175곳 정도로 연간 수익은 110억 달러 규모이며 대표적인 기업으로 네슬레와 프록터앤드갬블(P&G), 델몬트 등이 꼽힌다.
미국내 동물 사료의 수입 시장은 2005년 4억9천100만 달러에서 2006년 6억900만달러, 2007년 7억1천690만달러, 2008년 8억1천81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해 왔고 올해엔 8억9천3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동물 사료 수입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는 나라는 중국으로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44.5%에 달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캐니다가 점유율이 27.25%, 태국이 23.04% 등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들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2007년 이후 미국에선 불량 사료 제품에 대한 리콜 사태가 잇따르면서 외국 수입 제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고 기존 수입 제품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어 세계 중소 업체들이 틈새 시장으로서의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애완동물 사료의 경우 가격에 못지않게 품질을 믿을 수 있는 고급 제품을 요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품 안정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한다면 한국산 브랜드의 진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코트라 구본경 차장은 "미국 사료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도 한국산 제품 비중이 미미해 별다른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한국산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품질만 보증된다면 충분히 공략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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