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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싱글슈머 위한 풀퍼니시드 오피스텔 주목
2015-01-12 16:52:02 2015-01-12 16:52:0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몸만 들어가서 살면 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Full Furnished System)을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주목 받고 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414만명으로 총 인구의 23.9%를 차지했으며, 2012에는 그 비중이 25%를 넘어서 4인 가구를 앞질렀다. 오는 2020년에는 588만명으로 늘어 29.6%에 달하고 2030년에는 70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결국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사는 집이 된 셈이다.
 
이처럼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솔로이코노미'라고 불리는 '싱글슈머(single+comsumer)'가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솔로이코노미는 '1인 가구 경제'라는 의미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한 기업 마케케팅이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다. 싱글슈머란 1인 소비자를 말한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싱글슈머에게 특화된, 싱글족을 배려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갖춰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직장인들과 전문직 종사자 등의 1인 거주자에게 인기가 높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1인 가구가 급증하며 1인 주택시장도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에게 가장 적합한 주거형태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기존 풀옵션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활 편의성을 더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까지 겸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풀퍼니시드 오피스텔의 대표적인 예로는 일진그룹 계열사 삼영글로벌이 상암DMC 일대(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4길 9)에 분양 중인 '상암 스위트포레'가 꼽힌다. 전기쿡탑, 빌트인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등의 가전은 물론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책상 겸 식탁, 붙박이장까지 입주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겸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의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총 288실 규모로 구성되며 모두 전용면적 18㎡(A타입 232실, B타입 56실)의 초소형으로 지어진다.
 
잠실의 석촌호수를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도 풀옵션·풀퍼니시드 형태로 구성된다. 전기쿡탑,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드럼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들이 제공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 19㎡, 26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047040)은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역삼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333실 중규모 이상의 오피스텔로 3.3㎡당 150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TV, 침대, 책걸상, 전기밥솥, 전자렌지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돼 임차인의 편리성과 임대인의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케이디종합건설이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분양중인 '경동미르웰 한올림' 오피스텔도 생활에 필요한 가구 및 전자제품을 빌트인 설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태양광 시스템, 옥상정원, 최고급 마감재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눈길을 끈다.
 
◇상암 스위트포레 전용 18㎡B타입 내부. (자료제공=삼영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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