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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경제법' 처리 연일 파상공세
김무성 "시간 많지 않아. 국회가 제 역할해야"
2015-01-08 11:42:37 2015-01-08 11:42:3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회 임시회 본회의를 닷새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이 야당을 향해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또 한번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직접 경제법 처리를 당부한데 이어 여당이 야당에 대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법안의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는 국회의 막중한 책무"라며 "오는 12일 열리는 본회의가 경제활성화의 시금석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제 정홍원 총리가 국회를 찾아와 14개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처리를 부탁했다"며 "이번 주말을 제외하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새누리당은 본회의에서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해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제활성화 법안을 향해 '가짜경제법안'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관광진흥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마리나항만법에 대해 야당은 관광호텔, 의료영리화, 선상카지노로는 민생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말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법들은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을 포괄하는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이라며 "마이스 산업은 산업규모가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 대비 몇 배 더 높은 산업으로 전세계에서 육성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국회만이 우리 경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 각종 투자 여건개선·규제개혁 법안이 산적해 있는데 처리 못한 것이 많다"면서 "12일 본회의에서 한 건이라도 더 통과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침몰하고 가라앉고 있다는 경고음이 켜져 있는데 정치권만이 모르고 있다"며 "야당은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야당이 절박성을 깨닫지 못하고 법안들을 1, 2년 가까이 미뤄놓고 있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당은 전투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전투적 자세로 상황을 돌파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리는 전날인 7일 국회를 찾아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설훈 교문위원장, 정희수 기재위원장에게 국회에 계류된 14개 경제활성화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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