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일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통합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코오롱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일 새해 경영지침을 '타이머 2015'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TIMER의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인다는 긴박감으로 철저하게 실행해 나간다면 계획한 바를 100% 완수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도 강조했다.
손자병법의 '병형상수(兵形象水)'를 인용하며 "변화는 준비된 이에겐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남보다 반박자 앞서가는 코오롱이 되자고 당부했다. 병형상수는 흐르는 물처럼 주변 형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 대응하는 군대가 전쟁에서 이긴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특히 임직원 개개인을 "코오롱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리더"라고 치켜세우며 "여러분과 성공의 길을 함께 가는 벗이 될 것"이라며 '벗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코오롱은 올해도 전 임직원들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줬다.
올해는 경영방침의 뜻을 담은 타이머 형상에 시간대별로 영어 'ACT'가 표기돼 단계적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철저한 실행의 의미로 독수리 날개와 부엉이 눈도 새겼다.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보고, 부엉이처럼 어둠 속에서 남들이 간과한 것까지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의 배지경영은 지난 2013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2013년 개인의 성공이 모여 성공퍼즐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성공퍼즐' 배지를 제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각자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하여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눠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배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로 큰 어려움에 빠졌다. 당시 리조트 체육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직원 1명 등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웅열 회장이 직접 사죄하며 조기수습에 나서는 등 빠른 사후수습으로 여론의 질책을 감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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