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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책임경영으로 위기 극복"
2015-01-02 10:57:54 2015-01-02 10:57:54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제공=효성)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이상운 효성(004800)그룹 부회장이 직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견실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Market Driven Company로의 혁신 ▲글로벌 경쟁력 제고 ▲신성장 동력의 발굴 및 육성 ▲사회적 책임의 실천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4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경영활동이 이뤄지는 'Market Driven Company'(시장 선도 회사)로의 혁신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고 경쟁자보다 더 고객지향적으로 활동해야 지속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최적의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료수급을 다변화해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일하는 수준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서기 위해 각자의 역량 개발에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 정신을 본받아 사업환경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전에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책임 실천과 관련해서는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는 기업이 돼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이러한 방침들을 잘 실천해 성과를 내는 조직과 구성원에 대해 회사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대우 등 명확한 신상필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 한 해 목표한 성과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석래 회장이 재판으로 사실상 부재인 가운데 조 회장의 삼형제 간 골육상전이 이어지면서 효성은 지난해 그룹 창립 이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조 회장이 법원 선고를 앞둔 가운데 형제 간 비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효성의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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