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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범죄 '원터치' 신고 서비스 운영
2014-12-30 09:07:12 2014-12-30 09:07:1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범죄를 줄이기 위해 원터치로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철안전지킴이(가칭)’앱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까운 콜센터, 보안관, 경찰에 동시에 신고된다. 열차 운행 정보와 전동차에 설치된 와이파이 통신망을 통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는 자동으로 파악된다.
 
서울시 측은 “이전까지 지하철 범죄, 환자발생 등 위급상황을 문자나 전화로 신고하면 콜센터가 신고를 접수해 보안관, 또는 경찰에 통보했다.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20~30분이 걸렸다. 앱을 이용하면 대응이 획기적으로 빨라진다”며” 위치 확인과 출동이 신속히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던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경찰대 통계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된 지하철 범죄 건수는 2011년 1881건, 2012년 1448건, 2013년 1,858건, 2014년 1,572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성범죄 신고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절도, 폭력 순이었다.
 
성범죄 신고가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 신도림역, 사당역 순이었다.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호선은 2호선(2492건)이었고 1호선(1324건), 4호선(876건)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안전지킴이’앱은 구글 Play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앱을 설치하고 개인정보수집 이용과 정보제공, 위치정보 전송 등에 동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안전을 위해 현재 149명인 지하철 보안관을 2018년까지 2배인 3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CCTV와 비상통화장치, 여성화장실 비상벨 등 범죄예방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CCTV가 집중 설치되고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세이프존은 현재 6개 역에 설치됐지만 내년 1월까지 10개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안전지킴이(가칭)’앱 사용 절차 안내(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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