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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롱하던 에어아시아, 항공기 실종으로 '위기'
2014-12-29 10:00:47 2014-12-29 10:00:47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대한항공(003490) '땅콩회항' 사건을 조롱하던 에어아시아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28일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인 QZ8501편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수라바야에서 오전 7시 24분(현지시각)에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탑승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149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영국국적이 각각 1명이다. 한국인 승객 3명은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실종된 여객기는 폭풍우와 조종사 운항 미숙 등 여러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모아 이번 시련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 "한국노선에서 허니버터칩을 봉지째 소주와 함께 제공하겠다"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불거진 램프리턴 사건을 조롱한 바 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여객기 수색과 탑승객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아시아는 동자바(East Java) 주지사, 국가 수색구조청(BASARNAS),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공항공사(AngkasaPura I)는 수라바야에서 탑승객 가족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수누 위디얏모코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는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고다. 에어아시아는 사고 원인 확인을 위한 관련 당국의 조사에 협조를 다 할 것"이라며 "탑승객 가족들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탑승객 가족들의 숙박, 여정 등을 지원할 지원팀이 이미 꾸려졌으며, 가족들을 위한 브리핑 센터를 수라바야에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항공기의 도착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터미널 2에도 긴급 브리핑 룸을 개설해 수색, 구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200 기종으로 항공기 등록번호는 PK-AXC다.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항공기를 조종한 기장은 총 2만537운항 시간 중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에어버스 A320으로 6100시간을 운항했으며, 부기장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 2275시간을 운항했다.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 (자료제공=에어아시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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