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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1월 효과' 코앞.."리스크 관리에 집중"
2014-12-25 09:00:00 2014-12-25 09: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내년도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채권시장이 '1월 효과'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매수보다는 리스크에 집중,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은 연말까지 거래량 감소 등으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이후 공급측면의 수급 여건상 1월 국고채 발행이 예상보다 많은 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우호적인 수급여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 1월 효과, 즉 한 해에 대한 기대를 단기에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명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반에 걸쳐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라는 불리한 변수가 잠재해 있다는 점에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다"고 밝혔다.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 재개 가능성과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은 레인지 장세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외국인의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이 과거 평균 8만~10만 계약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1월에도 추가적인 대량 선물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시장 영향력이 장단기 구간 모두 커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높아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수준을 감안한다면 대량 선물 순매도 가능성도 잠재돼 있어 소위 1월 효과 발효로 인한 금리 변동성 확대도 함께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제전망치와 물가 목표치 하향조정 여부가 확인되는 1월 금통위(15일) 이전까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재료들이 잠재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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