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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5월 북한 김정은 러시아 초청
2014-12-20 13:01:49 2014-12-20 13:01:4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을 내년 5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에 초정키로 했다다고 크램링궁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지난 2011년 권력을 장악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지난달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포함한 김 제1위원장의 특사들은 북·러 관계 강화를 위해 러시아에 방문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로이터통신)
 
만약 이번에 김 제1위원장이 러시아에 방문한다면 현재 국제사회에서 고립중인 양국의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한국까지 이어지는 가스관 설치를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북한도 유엔(UN)에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되고 비핵화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크램린의 이번 초정은 북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주변국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과 2차대전 관련국에 모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장을 받았다.
 
러시아는 매년 5월9일 나치 독일을 무리찌고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승전 70주년을 맞은 내년처럼 10주년 단위 기념일에는 가국 정상들을 초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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