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태양광 제품에 최대 165% 반덤핑관세
입력 : 2014-12-17 12:07:31 수정 : 2014-12-17 12:07: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이 중국과 대만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제품에 최대 165%에 달하는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중국 업체에 최대 165.04%의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세는 내년 1월2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으로 최종 확정된다.
 
업체별로는 트리나솔라에 26.71%의 반덤핑관세와 49.79%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고, 잉리솔라에는 각각 52.13%와 38.72%의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트리나솔라와 잉리 솔라의 반덤핑 관세는 모두 지난 7월 부과받은 예비관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였다. 다만 반보조금 관세가 당초 예상됐던 19~35% 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만 업체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최대 27.55%로 중국보다 낮게 책정됐다. 업체별로는 모테크와 진테크가 각각 11.45%와 27.55%의 관세를 부과 받았다.
 
높은 관세에 울상이 된 것은 미국의 태양광패널 설치 업체들이다. 관세로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가격이 올라가면서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태양광에너지산업연합은 "이제는 이같이 많은 돈이 드는 분쟁을 끝낼 때가 됐다"며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자료사진=로이터통신)
 
그 동안 태양광 업계는 공급과잉에 따른 버블을 겪어왔다. 많은 업체가 도산하고, 살아남은 곳들은 생산량을 줄이며 최근 2년 동안 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이 줄어든 유럽 업체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 사이의 관세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독일의 태양광 업체 솔라월드의 미국 지시가 중국 업체들이 지난 2012년에 부과된 관세를 피해가고 있다며 미국에 이들이 반덤핑을 막아줄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
 
서방권의 견제에 맞서 중국은 지난 8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관세를 부과하고 가공무역을 통한 제품의 수입도 중단시킨 바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원재료다.
 
이같은 무역 견제에 미국이 수입한 중국산 태양광 제품은 지난해 총 15억달러 어치에 그쳤다. 지난 2011년 대비 반토막이다. 반면 이 자리를 대만 업체들이 채우며 같은기간 대만의 미국향 태양광 제품 수출은 두배 이상 늘어난 6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관세 결정으로 이날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연례 무역협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태양광 업계의 과잉생산 처리 문제가 이번 협상의 주요 어젠다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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