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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중국·그리스발 불안에 '혼조'
2014-12-10 06:52:40 2014-12-10 06:52:4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금융시장 위축과 그리스 정국 불안 등 대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한 탓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8포인트(0.29%) 내린 1만7801.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0.49포인트(0.02%) 하락한 2059.82를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7포인트(0.54%) 오른 4766.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대외 변수들을 반영하며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차츰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중국 금융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 거래 시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키로 하자 중국 증시가 5%대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2009년 이후 5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다 그리스발 재정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고조되며 이날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연정은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무산되자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출 의회 표결을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뤄야 한다. 만일 긴축에 반대하는 제 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한다면 그리스가 다시 재정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터 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수가 대부분 하락한 것은 미국 내부적 요인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이 외부적 요인들을 핑계 삼아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항생제 업체 큐비스트 인수합병(M&A)에 나선 머크의 주가가 3% 넘게 미끄러졌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의 주가도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속에 4.05% 급락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전문업체 오토존의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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