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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임원인사, 조직개편 후 '안정화'에 방점
전문성·추진력 갖춘 인재 등용
2014-12-02 15:35:43 2014-12-02 15:35:48
ⓒNews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2일 실시된 GS그룹의 2015년 인사는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와 GS건설 등이 연중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해온 만큼 효율성 제고와 영업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
 
또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들을 등용해 미래핵심 사업을 겨냥하는 한편 계열사간 임원 이동도 적극 실시했다.
 
이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주문한 허창수(사진)GS그룹 회장의 최근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기회가 생길 때마다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변신을 주문했다.
 
실제로 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6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본부 축소하고, 임원수를 15% 감축했다. 주력인 정유와 알짜사업으로 통하던 석유화학 사업이 업황침체로 동반부진하자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이를 감안해 이번 인사에서는 부문 단위의 조직 변경과 기존 임원의 승진 규모는 최소화했다. 대신 임원의 보직 이동을 활성화해 조직 안정화에 기반한 업무 효율성 및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그룹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과감하게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면서 "주요 사업 조직 간 시너지를 통한 성과 창출 및 경영 기조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밸류 체인을 강화했다. 또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GS그룹 측의 설명이다. 특히 회사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스 및 전력·집단에너지 사업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전지소재사업 관련 조직들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의 시너지를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 상품기획(MD) 기능을 사업부에 편제하는 등의 사업부제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편의점 사업부 대표로 허연수 사장을 보임시키고, 산하 영업본부를 신설해 편의점의 영업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방점을 찍었다.
 
GS글로벌은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역동적인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영업 전 부문을 총괄하는 영업총괄본부장(COO) 직책을 신설하고 김태형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보임시켰다.
 
GS건설은 현장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현장 인재를 중용하는 방향으로 시공, 커미셔닝 등 현업 중심의 인사를 실시한 것이 주요 특징이며, 전년도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가 있었음을 감안해 조직 안정화에 집중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조직 운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주력사업의 효율성과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향후 미래 핵심사업 전략을 견인하여 새로운 도약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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