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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100년 기업 도약위해 변화·혁신하자"
GS그룹, 출범 10년째 맞아 최고전략회의서 장수기업 성공사례 분석
2014-09-21 13:17:25 2014-09-21 13:21:38
◇2014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GS 회장.(사진=GS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올해 출범 10년째를 맞는 GS그룹이 100년 장수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21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은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과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된다.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특정 주제에 대한 강의 청취와 토론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역할 및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다니엘 바셀라 전(前) 노바티스 회장과 서동록 매킨지 파트너 등 전문가들이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GS그룹이 LG그룹으로 분리해 출범한지 10년째를 맞아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돌이켜보면 우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날 회의 주제를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펼친 다니엘 바셀라 전 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기업인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서 13년간 최장수 CEO를 역임한 후 펩시 등 여러 글로벌 선도기업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인물이다. 다니엘 전 회장은 직접 체험한 장수기업의 생생한 사례와 비결을 공유하고, 100년 이상 지속된 장수기업의 핵심적 성공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장수기업의 성공사례로 에너지·화학 사업 분야에서 200년 이상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듀퐁, 유통 산업에서 가장 성공적인 장수 기업인 월마트, 건설분야의 대표적인 장수기업인 프랑스의 방시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성장은 지속 추진하면서도 감내하기 어려운 과욕 억제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 대응 ▲성과와 조직건강의 균형 유지 등의 공통점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닥, 유니온 카바이드, 리만브라더스 등은 실패사례로 소개했다. 외부 환경의 빠른 변화 속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거나, 내부 조직 건강의 균형이 깨진 사례라는 지적이다.
 
허 회장은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 ▲탁월한 성과달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리더십' 발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영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보유한 핵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나아가 지속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우리 사업구조를 최적화 해나가야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 최고경영자들은 강연 직후 글로벌 선도 장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향후 전략방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 확보 ▲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한 대응 및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인재 및 조직에 과감한 지원 등을 펼쳐나가기로 하고, 리더로서 갖춰야 할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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