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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용인하는 기업가·창업생태계 필요"
2014-11-28 17:09:44 2014-11-28 17:09:44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실패경험을 공유하며, 재도전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새로운 시선! 힘찬 재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과 실패를 용인하는 생태계 현황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뤘다.
 
중기청 관계자는 "혼다는 실패왕, 3M은 실패 파티 여는 등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며 "재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창업생태계가 우선적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창조경제 시대에서 기업가 정신의 핵심은 도전의식"이라며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재도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말 한번 실패한 기업인도 벤처창업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재도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발표한 이후 후속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지난 5월 말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열고 재창업자금 확대 제시, 재창업 역량강화교육, 위기상황 조기 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부실정도, 회생가능성 등에 따라 구조개선, 기업회생 등의 연계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업실패는 사회적자산이 아닌 사회적비용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
 
이영달 동국대학교 교수는 "실패기업인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우선시돼야 하며, 연속적 기업가정신의 출현이 요구되는 바"라고 말했다.
 
창업활동의 성패를 일회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창업-성공, 실패-재도전'의 연속적 과정이 기본이며, 종국적 관점에서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실패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유형화가 필요하며, 유형별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재도전의 날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창조경제박람회의 행사 중 하나로, 창조경제박람회 부스 중 일부는 재도전 기업들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로보프린트는 지능형 로봇 도장시스템인 '아트로봇'을 선보였다. 사진, 그림 등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초대형 이미지 제작기술, 무인 원격 제어 운용 기술을 가진 제품이다.
 
또 아이알티코리아는 디지털 적외선센서를 채용한 '디지털식 불꽃감지기'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초소형, 경량, 고성능, 염가형 적외선 3파장 불꽃감지기로 화재초기에 불꽃을 정확히 감지해 경보로 인명과 재산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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