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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휴대폰 사업 수장 전격교체
하현회·박종석 사장 물러나고 TV에 권봉석 부사장, 휴대폰에 조준호 사장
2014-11-27 12:09:37 2014-11-27 12:12:09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가 대표 사업인 HE사업부와 MC사업부의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이끌어오던 하현회 사장이 물러나고 권봉석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고, LG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던 박종석 사장이 물러나고 조준호 사장이 MC사업부를 맡을 예정이다.
 
26일 LG전자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2014년 12월 1일자)을 단행했다. LG전자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3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등 총 4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총 44명)를 다소 웃돈다.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된 조 사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치며 북미지역 휴대폰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2008년에는 ㈜LG에서 LG 주력사업의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기존 HE사업본부를 이끌던 하현회 사장은 (주)LG 사장으로 이동했으며, MC사업본부를 이끌던 박종석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최고기술자문역(CTA: Chief Technology Advisor)'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맡는다.
 
HE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된 권봉석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2012년부터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아 LG스마트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고 올해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1981년 입사 이후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지난 2011년 전무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IVI(In Vehicle Infotainment)사업부장에 김진용 부사장, 유럽지역 대표인 나영배 부사장, SW센터장 겸 SW공학연구소장에 민경오 부사장, 경영지원부문장에 이충학 부사장, 멕시코법인장에 이혜웅 부사장이 선임됐다. 전무 승진자는 총 13명, 상무 신규임원 선임은 2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준비 강화 위한 조직 신설에 나섰다. 전사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해 CTO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또 전사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에게 맡겼다.
 
또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해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박석원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GSMO(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는 이름을 '해외영업본부'로 바꾸고 해외지역 매출과 손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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