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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재판에 넘겨져
2014-11-25 16:33:23 2014-11-25 16:33:2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76) 전 국회의장(현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이정회)은 박 전 의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 A(23. 여)씨는 라운딩 도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의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박 전 의장은 이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서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면서도 성추행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의장은 같은 달 27일 새벽 4시30분에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추행의 고의는 없었다"면서도 "피해 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의장의 소환조사에 앞서 피해자인 A씨는 박 전 의장과 합의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같은 달 30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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