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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현대重 지분 전략적 매입..목표가'↓'-한국證
2014-11-21 08:26:53 2014-11-21 08:26:53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KCC(002380)현대중공업(009540) 지분 매입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수원부지 매각가격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자산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낮췄다.
 
KCC는 지난 20일 현대중공업 지분 243만9000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KCC의 지분율은 기존 3%에서 6.25%로 상승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CC는 주요 매출처의 지분을 보유해 공급자의 교섭력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오는 등 지분 취득은 KCC의 영업 전략 중 하나로 기능해 왔다"며 "이번 지분 취득으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영업에 있어 협상력을 충분히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현대중공업 지분의 매도자가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며 "만약 현대중공업의 자사주나 현대미포조선(010620)의 보유지분의 일부 매입이라면 현금 지원의 의혹이 커질 수 있어 지배구조 리스크가 제기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번 딜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대해서 "현대중공업 등 주요 투자주식 가치를 최근 주가 하락과 변동성을 감안해 기존 1조원에서 6890억원으로 하향했고 수원부지 매각가격이 예상을 500억원 하회해 수원부지 가치 역시 기존대비 4110억원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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