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SKC코오롱PI "폴리이미드 필름, 엔저에도 맑음"
일반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2016년까지 라인 증설 계획"
2014-11-18 17:48:05 2014-11-18 17:48:07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다음달 8일 증시 상장을 둔 앞에 둔 SKC코오롱PI가 엔저 현상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업체 대비 30% 이상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 연말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지목되는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폴리이미드 필름(PI필름·Polyimide Film)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해 각각 50대 50으로 현물 출자를 통해 설립한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분야의 소재로 쓰이는 PI필름이다.
 
SKC코오롱PI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수익성 부문의 원가 경쟁력에서 일본 업체 대비 30%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유도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은 "일본 업체들이 엔저효과로 5% 정도 가격을 조정하더라도 우리는 2%만 조정해 대응하면 된다"면서 "여기에 일부 원재료와 주요 설비를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엔저는 오히려 회사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C코오롱PI는 원재료의 70%를 달러로 조달하는 반면 엔화의 결제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PI 필름 산업 연관도.(출처=SKC코오롱PI)
 
 
엔저를 통한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 기업들은 수익성을 중시하는 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제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는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일부를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SKC코오롱PI는 현재 충북 진천(1200톤)과 구미 공장(900톤)을 합쳐 총 연산 2100톤(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등 해외 시장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오는 2016년까지 6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덕성 SKC코오롱PI 대표는 "생산라인의 증설만으로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의 일부는 PI 필름 외 연관 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올해 PI필름 시장 규모는 92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 1조원에 달할 전망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지난해 기준)은 일본 카네카가 20.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인 SKC코오롱PI가 20%로 선두를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이어 도레이-듀폰(18.7%), 듀폰(10.2%)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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