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초고성능 콤팩트 카메라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소형 카메라 시장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DSLR급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소니, 캐논, 후지필름 등 주요 업체들이 마케팅 공세에 돌입하며 가격대도 낮아지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42%(2014년 8월 누적 기준)까지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8%, 2012년의 경우 14% 수준에 불과했다.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 향상과 함께 극심한 침체기를 걸어왔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1000만~2000만 화소 수준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차별성이 희석된 것이다. 이와 함께 DSLR 대비 휴대성은 뛰어나고 콤팩트 카메라와 비교해 우수한 화질을 자랑하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초소형 하이엔드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다시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DSLR의 렌즈교환식이 아닌 일반 디지털 카메라 라인업의 최고급 모델을 말한다. 콤팩트 DSLR과 미러리스에 밀리면서 기존 형태와 달라졌지만 기술의 발달로 콤팩트 카메라로 착각할 정도의 초소형 사이즈로 다시 태어났다.
◇(왼쪽부터)캐논 파워샷 G16, 후지필름 X30, 소니 RX100m3.(사진=각사)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급성장과 달리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다소 정체된 모양새다.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은 27만1199대에 달하며 전년 대비 7만대 가량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14만~15만대가 판매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소니, 캐논, 후지필름 등 일본의 카메라 명가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00만~200만대의 높은 가격으로 구매를 주저하던 소비자들도 최근 들어 하이엔드 카메라 가격이 50만~70만 원대까지 내려가면서 구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주도해온 소니는 시장 점유율 50~60%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과시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012년 RX100으로 포문을 연 소니는 지난해 RX100 II, RX1R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킨 데 이어 올해는 RX100 III를 내놓으며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니의 올해 일반 콤팩트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20~30% 수준이다. 특히 3월을 기점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시장 1위를 탈환한 이후 8월(36%)까지 줄곧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올 1월 33%에서 지난 6월 66%로 두배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3분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줄곧 6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SLR 카메라의 대제체로 꼽히는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에서도 소니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DSLR 카메라 시장을 역전한 이후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내 미러리스 카메라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니는 NX 시리즈를 중심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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