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네이버, ‘칼 뽑은’ 다음카카오, ‘기다리는’ SK컴즈·KTH
입력 : 2014-11-17 17:33:31 수정 : 2014-11-18 14:56:31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AVER(035420), 다음카카오, SK컴즈(066270), KTH(036030) 등 주요 인터넷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먼저 네이버는 3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나머지 세 개 업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는 구사업과 신사업 모두 좋은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 인터넷 상장사 3분기 실적 (자료=각 사, KTH의 경우 별도기준 적용)
 
온라인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 최신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통합검색점유율 75%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손익분기점 돌파와 동시에 3분기 19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덕분에 네이버 해외매출 비중은 33%까지 증가했다.
 
현재 네이버는 라인 영향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결제, 콜택시, 배달주문,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동시에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해외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주력인 게임중개 및 온라인광고 부문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미래먹거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합병작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7~8조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다음카카오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중개 및 온라인광고 비즈니스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이는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이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뱅크월렛카카오 (사진=카카오)
 
다음카카오는 그 대안으로 아직 기성업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분야에 대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근 뱅크월렛카카오를 통해 모바일 결제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업계 복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조만간 지역상점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플랫폼 사업인 O2O(nline to Offline)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통신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KTH와 SK컴즈는 지난해 포털사업을 정리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태세다. 
 
KTH는 KT와의 협력을 강화해 SI(시스템통합)용역, 스카이라이프 및 올레TV를 통한 TV쇼핑사업, 콘텐츠 유통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 주요 콘텐츠 (사진=KTH)
 
그리고 SK컴즈는 '네이트', '네이트판', 'tbee' 등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세계 1억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싸이메라의 안정화, 수익모델 발굴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문수 SK컴즈 기획조정실장은 “수익창출를 위해 브라질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돌입 및 비즈니스 모델 적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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