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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명동 사채왕' 수사 검사, 금품 수수 정황 없어"
"관련 제보자 진술·자금 흐름도 없었다"
2014-11-13 16:28:11 2014-11-13 16:28:1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른바 '명동 사채왕'이 판사를 통해 수사 검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검사가 사채왕과 관련한 연루 정황은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제보자 측으로부터 수사 검사와 관련된 금품이나 청탁 의혹과 관련된 진술이 없었다. 이와 관련한 자금의 흐름도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해당 검사에게 청탁 여부와 사건 처리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사건 처리 개요를 확인했다"며 "그렇게 물어보는 것은 일상적"이라고 말해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명동 사채왕' 사건과 관련해 최초 유착 의혹이 있었던 최 모 판사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현직에 있는 A판사가  2008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부근의 한 식당에서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최 모씨를 만나 수표를 포함해 모두 3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같은 의혹은 최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한 여성이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최씨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이 여성은 최씨가 최판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돈을 건넨적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 판사는 "작은 아버지 소개로 최씨와 안면은 있지만 그와의 금전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대검찰청은 해당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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