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판교시대 열다..R&D 역량 집중
2014-11-13 10:42:28 2014-11-13 10:42:2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판교 시대를 연다.
 
삼성중공업은 그간 거제조선소와 서울 서초사옥에 나눠 근무하던 해양플랜트 분야 설계와 연구개발 인력을 14일부터 판교 R&D센터로 입주시킨다. 삼성중공업은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수도권에 통합 R&D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5만7460㎡에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판교 R&D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지난달 16일 준공했다.
 
판교 R&D센터에 입주하는 연구 인력은 해양플랜트 톱사이드(원유 및 가스 처리설비) 공정 및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판교 R&D센터는 화공공정연구실, 기계공정연구실 등 6개의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판교 R&D센터를 미래성장동력 발굴의 산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이 숙식을 해결하며 중장기 프로젝트 연구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특별 연구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판교 R&D센터 건립을 통해 우수한 인력 확보는 물론이고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판교 R&D센터는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와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설계·연구 인력 간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설계 인력 가운데 해양플랜트 톱사이드 상세 설계가 가능한 인원이 1000명에 달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의 주요 공정과 핵심 기자재 개발에 대한 연구도 판교 R&D센터에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육상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해 놓은 원유·가스 공정, 수처리 관련 기술 등을 이 분야 연구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서울 서초사옥에 근무하는 영업과 지원부서 인력도 판교 R&D센터에 입주해 힘을 더한다.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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