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이승철이 일본의 부당한 억류와 입국 거부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신의 노래 ‘그날에’를 무상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철은 12일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를 통해 “오늘 이 순간 이후부터 어느 누구든 무상으로 ‘그날에’의 음원을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날에'는 지난 8월 14일 이승철이 독도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열었던 독도 음악회에서 선보였던 '평화송'이다. 이후 이승철은 UN 본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찾아 다시 이 노래를 소개해 외신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12일 무료 배포된 ‘그날에’의 음원은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위드유'가 합창으로 불렀던 '합창 버전'과 이승철이 따로 솔로로 녹음해 만든 '솔로 버전', 그리고 전세계인들이 들을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영어 버전'이 그것.
‘그날에’를 작사, 작곡한 그룹 네이브로의 멤버 정원보는 이 곡의 음원을 통해 발생되는 저작권 수익을 향후 통일과 독도, 평화와 관련된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12일 이승철 측에 밝혀오기도 했다.
이승철은 "애초 이 노래는 일본 측의 삐뚤어진 시선에서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대한 것임을 알린다"라며 "이 '평화송'이 정당함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이뤄지는 화합에 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각국 어느 나라 사람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고, 가지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서 "저 스스로는 우리나라 우리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향후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다짐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입국했을 당시 석연치 않은 이유로 4시간 가량 억류된 뒤 입국이 거부되는 일을 겪었다. 이승철 측은 이에 대해 "독도 이슈 후 첫 일본 방문이었고, 이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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