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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지고 갤러리아포레 떴다
2014-11-11 15:18:04 2014-11-11 15:18:04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지난 5년 사이 서울 고가아파트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부동산 시장 부(富)의 지도가 바뀌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한강변 주요 자치구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중 송파구, 양천구, 동작구, 영등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새로운 아파트가 등장했다.
 
◇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지난 2010년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가 5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가장 비싼 단지에 등극했던 강남구는 올해 청담동 마크힐스가 65억원에 거래되며 기록을 깼다.
 
서초구는 2010년 서초 서리풀공원 인근에 위치한 더 미켈란이 50억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에는 방배동의 어퍼하우스가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용산구는 2010년 LG한강자이 아파트가 30억4000만원으로 최고가였으나 올해에는 63억원에 거래된 한남더힐이 등장하며 부의 판도가 이촌동에서 한남동으로 옮겨갔다.
 
같은 기간 마포구는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에서 서교동 메세나폴리스로 순위에 변동이 생겼고, 성동구도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에서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로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이 넘어갔다.
 
특히, 올해에는 강북 부촌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상향 조정됐다. 실제로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나 한남동 한남더힐은 지난 2010년 성동구와 용산구 최고가 아파트에 비해 2배가 넘는 금액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송파구, 영등포구, 양천구 등은 5년 전과 비교해 고가아파트 순위 변화가 없었다. 이는 최근에 신규 공급된 초고가 아파트 물량이 없어 2010년 이전에 공급된 물량들이 여전히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흥부촌으로 주목 받는 성수동과 한남동에서 갤러리아 포레와 한남더힐은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며 "한남더힐의 경우 감정평가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아직 미묘한 상황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갤러리아 포레는 주변에 고급아파트 트리마제까지 분양되며 부촌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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