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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가격 추락하는데 MXD는 왜 오를까?
주거·상업은 물론 교육·문화 원스톱
2013-02-16 11:00:00 2013-02-16 11: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고급 주택의 대명사였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반면, 이와 닮은꼴인 '주거복합단지(MXD)'는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거와 상업시설만 혼합된 주상복합 아파트와 달리, MXD(Mixed Use Development)는 주거와 상업은 물론 업무, 문화, 교육 등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호보완이 가능하도록 연계·개발된 시설이다. 쉽게 말해 작은 규모의 도시를 형성한 단지를 말한다.
 
한 단지 안에 모든 기능이 압축돼 있기 때문에 문을 나서면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을 비롯한 쇼핑, 비즈니스 시설, 문화시설, 교육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아스테리움 서울'과 '갤러리아 포레' 등 주거복합단지는 청약과열은 물론, 시세도 최고다.
 
실제로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라 포레' 전용 271㎡ 분양가는 당시 52억원대 였지만 지난해 2분기 55억원선에 거래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최근에 입주한 단지도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1월말 입주를 시작한 '아스테리움 서울' 전용 128㎡는 당시 분양가가 최저 10억7000만원에서 최고 12억7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이 붙어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설명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망이 좋은 물건은 흔치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MXD은 불황 속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좋았다. 2009년 청약을 실시한 아스테리움 서울은 205가구 모집에 청약자 474명이 몰려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와 상업은 물론 업무, 문화, 교육 등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호보완이 가능토록 개발해 문을 나서면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을 비롯한 쇼핑, 비즈니스 시설, 문화시설, 교육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주거복합단지가 큰 인기를 누리며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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