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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유가 하락·엔저..반등 시동걸까
2014-11-09 10:00:44 2014-11-09 10:00:44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항공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지난 7일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3.78%와 2.56% 올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장기 하락 추세를 그리며 지난 2010년 저점 부근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실적 개선와 주가 조정 마무리 국면을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가 하락으로 유리한 영업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요 감소가 전망되며 약세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4센트(0.97%) 상승한 배럴당 78.65달러에서 마감됐다.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향후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유가 하락이 4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비용 감소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4분기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893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가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1/bbl 하락시 연간 160억원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항공유가를 올해 평균인 $118/bbl 대비 $10/bbl 하락한 $108/bbl으로 가정했다.
 
일본노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신믹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본노선이 엔화 영향으로 내국인 출국자 증가로 4분기 회
복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간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는 4만5250원으로 지난 6일 종가 대비 18%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500원으로 25%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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