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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리 동결..지방채로 담보범위 확대
2009-04-07 16:13:00 2009-04-07 17:16:48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은행(BOJ)은 6~7일 이틀간 개최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동결하고,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대책을 내놨다.
 
BOJ 정책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당분간 제로금리 수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점검한다는 의도를 보였다.
 
또한, BOJ는 기업대출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자금 공급 조작시 금융기관들로부터 수취하는 적격담보를 정부 지급보증채와 지방채 등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동안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중소은행이나 기업들에 대한 대출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데다, 일본기업들의 1분기 순익 발표를 앞두고 유동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라카와 마사이키 BOJ 총재는 성명을 통해 "일본 경제가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적격담보 대출 확대를 통해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투입, 신용경색을 완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경제 악화에 따라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기업 실적이나 고용시장, 가계 소득이 약화돼 민간 내수부문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 여건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경기 전망도 당분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BOJ는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의 악화 전망에 따라 당분간 금융시스템 안정에 촛점을 맞춰 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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