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외사업 힘입어 호실적..“잘했어 라인”
입력 : 2014-10-30 16:14:24 수정 : 2014-10-30 16:14:24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가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나갔다. 네이버는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 88%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부문이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497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주축이 되는 콘텐츠 부문이 무려 62.8% 상승한 191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는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볼 것은 해외사업 비중이 33%를 점유하면서 네이버가 글로벌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국내사업 비중은 6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라인의 견조한 성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라인이 올해 말까지 다운로드 6억 건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네이버에 따르면 1000만 다운로드 건을 넘은 나라만 해도 12개국에 이르며 수익화 작업에도 무난히 성공,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은 상태다.
 
라인은 결제시스템 ‘라인페이’, 콜택시 서비스 ‘라인택시’, 주문서비스 ‘라인와우’ 등 신규 비즈니스를 전세계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과 플랫폼 영향력을 동시에 늘린다는 포부다.
 
다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앞으로 성장과 관련해 몇 가지 숙제도 제기됐다. 가장 우려를 모으는 점은 월간 활동자수(MAU)가 1억7000만명 수준으로 경쟁사인 와츠앱과 위챗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왓츠앱과 위챗의 월간 활동자수를 4~5억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에 사업기반이 몰려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극복해야할 요소다. 라인의 전체 매출 중에서 일본에 차지하는 비중은 75~80%에 이른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플랫폼이라면 다른 국가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측은 “일본 비중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국내 매출은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동시에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해외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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