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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아슬란', 연말까지 6000대 판매 목표
2014-10-30 11:00:00 2014-10-30 11:00:00
◇현대차가 출시한 아슬란 외관.(자료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외관만 공개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아슬란'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005380)는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슬란'은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이후 터키어로 '사자(獅子)'를 뜻하는 '아슬란'이라는 차명이 확정됐다.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국내 고급차 시장에 한 획을 긋고, 새 역사를 써내려 갈 현대자동차의 전륜구동 최고급 세단 아슬란이 정식으로 데뷔하는 날"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뒤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에쿠스, 제네시스와 더불어 또 하나의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사 5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대차는 열린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로 전 임직원이 이 순간부터 또 다른 미래 50년을 준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슬란은 중후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최상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지향해 개발됐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AG'로 개발에 착수해 완성됐다.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에 이어 세 번째로 아슬란에 적용됐다.
 
이에 아슬란의 외장 디자인은 절제와 균형을 통해 현대차만의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특히 균형 잡힌 비례를 통한 자신감 있고 안정적인 자세,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 등에 적용된 정교한 디테일의 세 요소가 조화를 이뤄 아슬란만의 품격을 표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의 버티컬 타입(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전면부 ▲후드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매끄럽고 우아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측면부 ▲볼륨감을 살린 리어 범퍼 디자인과 개성 강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안정감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 후면부 등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은 내부 공간을 가로형 구조의 레이아웃으로 조성해 넓어 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한편, 개방감이 강조된 슬림한 디자인의 크러쉬 패드와 우드그레인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프라임 나파(NAPPA) 가죽시트에 박음질 무늬(퀼팅패턴)를 적용해 대형 세단 오너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수준 높은 감성만족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845mm로 운전자는 물론 후석 탑승객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신기술 이외에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공조 시스템을 장착해 감성 만족에 힘썼다"며 "출시와 함께 판매에 돌입해 올해는 6000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2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아슬란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대형차 시장이 술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의 기본기에 더욱 충실한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슬란'의 판매가격은 람다Ⅱ V6 3.0 GDi 모델이 ▲G300 모던 3990만원이며, 3.3 모델은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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