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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취약한 여전사 집중 감시한다
감사업무 평가모형 구축..2016년 부터 평가 공개
2014-10-29 16:39:48 2014-10-29 16:39:48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앞으로 내부통제가 취약한 여전사는 금융당국의 집중 감시를 받게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구축한 '감사업무 평가모형'을 통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체 감사업무를 주기적으로 평가한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여신금융협회 및 13개 여전사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非)카드 여전사를 대상으로 감사업무 평가모형을 구축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등급이 우량한 여전사일수록 경영실태 간이평가(CAEL)등급 및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등 경영성과지표가 우량하다고 분석했다.
 
이 모형의 평가영역은 내부통제환경, 내부통제활동 및 이로 인한 내부통제효과의 3개 영역, 전체 22개 평가항목으로 이루어지며 평가결과는 5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여전사가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정관으로 임기가 보장된 상근감사를 임명하거나, 준법감시인을 일정 직위 이상으로 임명하는 등 '통제환경'을 적정 수준으로 조성해야 한다.
 
또 자체 감사계획 및 감독당국의 요청에 의한 감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임직원 대상 내부통제교육을 반기 1회 이상 시행하는 등 '통제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첫 평가결과에 따르면 68개 여전사 중 '우수'평가를 받은 곳은 3곳에 그쳤지만 최하위 등급인 '위험'등급을 받은 곳은 10곳에 달했다.
 
금감원은 오는 12월말 이후부터 반기별로 평가를 실시하고 1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16년 이후에는 평가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성목 여신전문검사실장은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여전사는 밀착 감시 대상으로 선정되어 금감원의 강화된 상시 감시를 받고 필요시 검사주기가 단축되거나 검사기간이 연장되는 등의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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