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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십자가 지는 마음으로 공무원 연금개혁"
새누리, 공무원연금제도개혁안 당론 수렴
2014-10-28 11:28:05 2014-10-28 11:28:0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십자가 지는 마음으로 공무원연금제도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역사적 사명을 다 해야한다. 이 법안으로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손해를 보게 될지라도 십자가를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책 의총은 이한구 의원과 김현숙 의원 등 새누리당 공무원 연금제도개혁 전담팀(TF)이 지난 27일 발표한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안(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한 자리로, 김 대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개혁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연금개혁 문제는 누가 주도하느냐의 문제다. 선거를 치뤄야 할 새누리당이 굳이 손해를 보면서 해야하는가, 왜 이 난제를 우리가 주도해야 하는가가 우리의 고민이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정책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주요 공약이었고 인수위원회의 중점 추진정책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손에게 엄청난 국가 부채를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꼭 지켜야 할 역사적 사명이다. 이 법은 통과되더라도 현 정부가 아닌 차기, 차차기 정부에서 효과를 더 나타내는 미래 세대를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손해를 보게 될지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한다"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제가 대표발의하고 당직자 모두의 이름으로 공동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안이 발표된 지난 27일 즉각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선 공무원 노조 등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당사자인 공무원들도 공무원 연금의 개혁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향후 10년동안 투입해야 할 재정보전금이 53조원이다. 국가 예산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이는 곧 공무원 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설득했다.
 
이어 "국회는 여야가 함께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에 대한 복지, 처우 개선 등 사기부양 대책도 반드시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기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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