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수익 다각화를 위해 치열한 고민을 이어나가자!"
16일 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 승진한 문종박 대표(사진)는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문 사장은 승진에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사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취임 인사의 글을 남겼다.
문 사장은 일선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표하며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유사업에서 '우리도 하면 된다'는 것을 증명해 왔고, 경쟁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불경기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원유 다변화, 고도화 설비의 안전가동,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윤활기유 사업과 현대케미칼의 믹스드자일렌(MX) 제조 사업, 집단에너지 사업 등 남아 있는 당면 과제들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익 다각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도 내비쳤다. 문 사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제철화학 사업, 프로필렌유도체 사업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더 좋은 것은 없는지 치열한 고민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인재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 있는 만큼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언제든 찾아와 건의해 달라"로 당부했다. 문을 열어놓겠다는 얘기다.
문 사장은 전임자인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에 대해서도 깍듯이 예우했다. 그는 "현대오일뱅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권오갑 전임 사장님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똘똘 뭉친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저 역시 선배의 훌륭한 업적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7년생인 문 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재정부에 입사해 현대중공업 상무,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위기에는 재무통이 중용된다는 기존 관례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통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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