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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국무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 시작"
2014-10-15 10:14:07 2014-10-15 10:14:0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케리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을 가진 뒤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중화기를 빼내야 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한 적절한 감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대러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4~5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여기에는 인질 석방, 병력 및 장비 철수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지난달까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재재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를 비판하며 "러시아와 EU 중 누가 경제적인 타격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서방의 제재가 오히려 유럽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케리 장관과 이슬람국가(IS) 대응에 협력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는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이견차이가 크지만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모두 특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좌)과 케리 미 국무장관(우)이 파리에서 회동을 가졌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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