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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참좋은레져, 여행·자전거의 쌍두마차
2014-10-13 14:59:04 2014-10-13 14:59:05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참좋은레져(094850)입니다. 자전거사업부문인 첼로스포츠와 여행사업부문인 참좋은여행으로 구성된 종합레저회사입니다.
 
국내 자전거업체 1위 기업인 삼천리자전거(024950)의 계열사로 지난 2007년 2월 삼천리자전거에서 인적분할돼 첼로스포츠로 설립됐고, 2007년 4월 코스닥에 재상장됐습니다. 2008년 4월 참좋은여행과 합병 후, 그해 6월 참좋은레져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주요 사업 부문은 고급자전거를 주력으로 하는 자전거사업부와 여행사업부로 나뉩니다. 자전거 사업부는 프리미엄 브랜드 '첼로', 입문형 브랜드 '블랙캣' 등의 완성자전거와 무츠 등의 자전거용부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여행사업부는 여행패키지상품, 항공권 판매, 각종 대행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참좋은레져 주주 구성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삼천리자전거가 최대주주로 38.0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퍼개미로 분류되는 투자자 박영옥씨가 12% 대를 보유 중이고, 중소 여행업체인 크루즈파가 9.16%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윤대승 대표이사 2.14%, 소액주주, 기타로 주주가 구성됐습니다.
 
앵커: 자전거와 여행 사업으로 구성됐는데요.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의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참좋은레져의 매출 중 여행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지난 2012년 전체 매출에서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75%, 여행은 25%였습니다. 지난해에는 7대 3으로 여행의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상반기에도 여행부분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는 전체 매출에서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여행은 40% 정도로 여행부문의 매출신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자전거사업부의 매출비중이 축소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자전거사업부는 지난 2011년부터 약 400억원대의 연간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부문의 성장폭 대비로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인은 100~600만원 수준인 프리미엄 브랜드 '첼로'의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50~100만원 가격대의 입문용 브랜드인 ‘블랙캣 제품 판매량 감소 때문입니다
 
소재의 고급화, 자전거 레저 문화 확산 등에 따라 고급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저가 위주의 제품을 판매하던 삼천리자전거가 ‘아팔란치아’ 등의 고가 제품 라인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참좋은레져의 입문용 소비자들의 수요가 분산돼 블랙캣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전거 부문에서 살필 포인트는 없을까요?
 
기자: 판매대수 감소에 따라 매출 비중은 축소되고 있지만,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첼로’의 비중이 2011년 46.6%, 2012년 50.4%, 2013년 58%로 상승해 고가를 중심으로 한 제품믹스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기 충분하고, 수익성 개선의 요건이 충족되고 있습니다.
 
또 대규모 유통채널도 주목됩니다. 참좋은레져는 전국 대리점 468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자이언트(280개), 엘파마(203개), 트렉(179개) 등에 비해 많습니다. 국내 고급자전거 유통점의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가 2013년 기준 1250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어서 향후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사업부는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데요.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여행사업부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참좋은레져의 여행사업부 참좋은여행은 직판 여행사로 떠오르며 지난해 판매액 기준 국내 여행사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직판은 중간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여행객을 모집하는 패키지여행의 판매방식입니다. 대리점을 통해 여행객을 모으고, 이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간접판매(간판)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직판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5월 TV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마케팅 예산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47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중 26억원은 TV 광고에 배정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여행부문) 20%가량을 마케팅에 투자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 TV광고 전파 후 예약자가 전년 동월 대비 42.1% 성장했고, 매년 여행객 송출인원도 상승 중인 점은 주목됩니다. 
 
앵커:직판여행의 장점 외에 주목할 만한 점은 무엇이죠?
 
기자: 동남아 등 저가여행에 치중됐던 상품이 고부가가치인 유럽 상품으로 변화된 점이 주목됩니다. TV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의 인기로 유럽 여행 붐이 일면서 지난해 지역별 판매 비중 가운데 유럽은 44.1%를 차지했고, 주력 분야로 우뚝 섰습니다. 올해는 5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상품의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도 상승 추세입니다. 여행객 1인당 송출금액은 2011년 102만, 2012년 113만원, 2013년 121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더욱이 소득수준 향상과 여가수요 증가로 해외여행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 또한 청신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출국자수가 2013년 기준 148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약 160만명, 내년은 18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염두에 둬야 할 리스크요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아직까지 참좋은레져의 매출비중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전거입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자전거 사업은 시즌별 매출변동이 큽니다. 2,3분기는 성수기, 1,4분기는 비수기로 볼 수 있습니다. 비수기시즌의 매출 안정성을 위한 사업구성이 요구됩니다.
 
또 참좋은여행의 90% 이상이 패키지상품인데 반해 여행산업의 트렌드는 패키지여행에서 자유여행(FIT)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FIT여행의 증가는 단체여행객의 감소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여행업체 마진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앵커: 투자포인트 올해의 예상 실적 짚어주시죠.
 
기자: 참좋은레져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됩니다. ▲자전거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 ▲장거리 노선증가에 따른 여행부문의 수익성 개선 ▲해외여행 출국자수 증가에 따른 성장 모멘텀 확보입니다.
 
참좋은레져는 지난해 매출액은 713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39억원, 3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세월호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외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8%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여행부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0%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토마토투자자문은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16% 성장한 83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참좋은레져의 투자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주시죠.
 
기자: 참좋은레져는 자전거부문에서 연 4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여행업체 대비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이런 점에 비춰 내년 실적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950억원, 115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참좋은레져의 주가는 PER 14배에 형성돼 있어 동종업계 평균인 15~20배 대비 적정 수준입니다. 따라서 토마토투자자문은 고가자전거의 매출기반 아래 여행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해 2015년 EPS 643원에 목표 PER 20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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