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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강소(强小)주택 분양대전 개막
재건축 소형 의무 사라져..중소형 물량 공급 감소 가능성도
2014-10-09 11:24:12 2014-10-09 11:24:1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9.1 부동산 대책 이후 오랜 침체기를 지내던 수도권 분양시장마저 회복세를 보이자 신규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최근 실수요 중심의 시장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늘었다. 중소형 아파트들은 가격이 늦게 떨어지고, 가격하락도도 덜해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 때 연면적 50%이상을 전용 85㎡ 이하로 공급하는 규정이 없어지며 중소형 물량의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부동산정보 사이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중소형 아파트의 하방경직성이 대형 아파트에 비해 강하게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장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용면적 85㎡ 이하의 면적은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에 비해 가격 하락세가 늦게 나타나고 하락폭도 덜했다.
 
수도권 85㎡ 초과 아파트는 2007년 고점을 찍은 이후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85㎡ 이하는 3년 뒤인 2010년부터 하락세가 나타났다.
 
매매가격 하락폭도 85㎡ 초과는 고점 대비 3.3㎡ 당 평균 332만원 하락한 반면, 85㎡이하는 52만원 떨어지는데 그쳤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내 집 마련 전환 수요가 이어져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꾸준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9.1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사업 때 연면적 50% 이상을 전용 85㎡ 이하로 공급하는 규정이 사라졌다. 또한, 도시개발사업에서도 전용 60㎡ 이하 소형 공동주택을 의무적으로 짓게 하는 규제도 없어졌고, 수도권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도 15% 이하로 줄어들어 앞으로 소형 주택이 귀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중소형을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는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 총 87만6465건 가운데 중소형이 85%(74만7994건)를 차지했다.
 
수요자들의 중소형 평형 아파트 선호도가 늘어남에 따라 건설사들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조감도(사진제공=피알페퍼)
 
10월 분양예정인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8천여세대 대단지 도시개발구역인 성성도시개발구역 첫 분양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업성저수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아파트 일부 세대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995세대 규모다. 전용 62~84㎡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에게 인기 있는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안IC, 천안아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두정역 등이 가까워 교통망이 편리하다.
 
(주)효성은 11월 초,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세대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 중소형평형으로 구성하여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혔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해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GTX구성역(가칭)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 대에 도착할 수 있다.
 
경북 안동시 태화동에는 ‘e편한세상 안동’이 10월 분양예정이다. 안동시 최초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e편한세상 안동’은 지하 1층~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70㎡,71㎡ 421세대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 소형평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 옥현공원, 시립도서관 분관이 예정되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신동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1주택재건축 구역에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를 10월 중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29-56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11~20층, 전 타입이 전용면적 기준 59㎡와 84㎡로 구성된 중소형단지로 설계됐으며, 총 247세대 중 186세대가 일반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의 84%에 해당하는 156가구가 남서향으로 배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서울 마곡지구 A13블록에서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를 선보일 계획이다.1194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중소형(전용 59~84㎡)이어서 임대수요도 풍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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