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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입국..인천지검 압송
2014-10-07 17:35:49 2014-10-07 17:35:4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씨가 미국에서 강제 추방돼 7일 오후 국내에 입국했다. 검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인도 받아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은 김씨를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날 오후 4시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입국 수속 절차와 신병인도절차, 체포영장 집행 절차를 거친 뒤 오후 5시20분경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인천공항을 떠나 인천지검으로 출발했다.
 
김씨는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후, 유 전 회장 일가의 차명재산과 관련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재산 200억 원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전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뒤,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미국 수사당국에 검거됐다.
 
김씨는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 5월 미국 체류 자격이 취소됐고 이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은신하다 미국 수사 당국에 지난달 4일 체포됐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대표(오른쪽)가 7일 미국 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제공=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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