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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저장량으로 표시 기준 통일
2014-10-07 11:00:00 2014-10-07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김치냉장고에 표시한 저장실 용량을 저장용기 용량의 합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김치냉장고 저장 용량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불만과 피해가 커지자 김치냉장고에 표시한 김치 저장실 용량을 저장용기 용량의 합으로 표시하도록 국가표준(KS)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준원 관계자는 "현재 김치냉장고의 저장 용량은 저장실 내부 공간의 크기로 측정해 표시하고 있어 김치 저장용기 사이의 자투리 공간까지 포함되는 일이 있다"며 "김치냉장고에 표시하는 김치 저장실 용량과 실제로 김치 저장용기에 담을 수 있는 양이 차이 때문에 소비자 혼란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2월 동부대우전자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위니아만도 등 4개 업체의 300리터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조사한 결과, 김치를 실제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김치냉장고에 표시된 용량의 4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KS기준이 개정되면 KS마크가 있는 김치냉장고의 김치 저장실 표시용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소비자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015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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