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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에 5.6억불 규모 가전 복합단지 건설
2014-10-01 19:00:00 2014-10-01 19:10:2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소비자 가전(CE)복합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5억6000만달러(한화 약 5955억원) 수준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의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 서기장이 이날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삼성전자에 소비자 가전 복합단지 투자 승인서를 전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신종균 IM 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이날 응웬 푸 쫑 서기장과 한 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하며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삼성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소비자가전 복합단지의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금액은 5억6000만달러 수준이며,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가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 부문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은 300% 늘어난 7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TV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기준으로 올 상반기 30.7%의 점유율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14.6%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투자를 결정한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는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 한편, TV 사업의 글로벌 1위 신화를 지속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 될 것으로 예정이다.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응웬 푸 쫑 서기장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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