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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여야 대표 긴급회담 제안은 야당의 얄팍한 술수"
여, 새정치 '여야 대표 긴급회담' 제안 사실상 거절
2014-09-28 15:43:07 2014-09-28 15:43:0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여야 대표 긴급회담에 대해 '얄팍한 술수'라며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28일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정치연합은 28일 끝장 의원총회를 열고 30일 국회 복귀를 국회의장에게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총을 연기하며 또 다시 국민과 국회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산적한 민생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정기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심히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다"면서 " 국민 앞에서는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을 위해 여야 협상 재개를 주장하면서 뒤에서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새정치연합의 허상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민생과 세월호 특별법 등 국민을 위해선 어떤 협상이라도 할 준비와 자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무엇을 주장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협상안도 없고, 소속 의원들 간의 의견 수렴도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News1
 
이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 대상자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지위가 약화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는 책임을 갖고 협상에 임할 인사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박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대표해 전권을 갖고 협상 테이블이 앉을 수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고, 국회 복원을 약속한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구체적인 협상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새정치연합을 향해 "말로만 협상을 외치지 말고, 책임 있는 협상안과 국회복원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산적한 민생 현안들을 앞에 두고 여야가 기 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정략적 정치를 그만두고 통 큰 정치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며 김무성 대표에게 여야 대표회담을 긴급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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