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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코앞 與 vs. 野 대화 거부..단원고 vs. 일반인 분열 '폭발'
2014-09-26 11:05:03 2014-09-26 11:05:0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이 26일 본회의 개최전까지 새정치연합과 대화채널을 사실상 거부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단독국회를 강행하는 것도 모자라 대화조차 거부하는 비겁함을 보이고 있다며 맹비난에 나섰다.
 
본회의 전 양당간 전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단원고 유가족들과 일반인 유가족들 사이에서도 갈등관계가 극에 달하고 있어 세월호 정국이 더 깊은 늪으로 빠져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인희생자 유가족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경근씨가 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 명예를 훼손하고 '청와대' 세글자 발언과 관련해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본인의 인격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형적인 꾼들의 수법으로 모면하려는 꼼수"라며 "무심히 던진 돌에 개구리도 죽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른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유경근씨는 착각속에 살고 있습니까", "무슨 벼슬을 원합니까?", "치매증상이 있습니까?"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일반인유가족측은 유경근 대변인에 대해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재요청하며 "고려대 동영상을 보면 분명히 일반인생자 가족이라고 두번이나 얘기했는데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반인유가족측은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도 "안산지역 정당인지 묻고 싶다"며 "문희상과 박영선과 만남을 정식 요청했는데 약속시간을 잡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저희 의견을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국회본회의를 앞둔 26일 새누리당은 당직자회의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더이상 양보는 없다고 밝혔다.(사진=박민호 기자)
 
이어 "단원고 희생자만 유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이냐"며 "2016년 총선 대비한 사전포석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금일 국회의장과 여야 3자테이블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본회의 전까지 모든 대화채널을 거부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장은 "여당이 비겁하다"며 "야당이 만나자는데 여당이 도망가는 법이 어딨냐"고 밝혔다.
 
문 비대위장은 "여야가 합의한 일정이 아닌데 의장이 법안을 상정하면 그건 국회가 아니다"며 본회의를 저지하는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박영선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만나 막판까지 협상을 조율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기존 여·야 합의안과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과 관련해 그 어떤 변경사항도 가능하지 않다고 전하며 본회의 강행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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