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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중銀 임원 소집.."비우량 中企대출 늘려야"
2014-09-17 16:00:00 2014-09-17 16:00: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시중은행 임원을 소집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비우량등급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17일 오후 18개 은행 여신담당 임원을 불러 최근 중소기업대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2012년 6조5000억원에 그쳤지만 올 8월까지 합계는 26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담보·보증 대출비중만 2012년 56.2%, 2013년 57.9%, 2014년 58.4%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자리에서 조영제 부원장은 "일부 은행의 경우 경영불안에 따른 영업력 위축, 대형 여신사고 발생에 따른 여신심사 강화 등으로 자금공급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신주의 타파가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타성적인 방식대로 중소기업대출을 취급하는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조 부원장은 "정책당국은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금융회사의 중소기업대출 실적을 매월 점검할 것"이라며 "실적우수은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되 보신주의적 여신관행을 지속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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