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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 우크라 접수한다"
EU 추가제재·나토 군사력 강화에 따른 대응
2014-09-02 16:19:22 2014-09-02 16:23:5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 우크라이나 수도를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전화를 걸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을 논의하면서 "내가 원하기만 하면 키예프를 2주 안에 점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일주일 안에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EU의 경고에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EU 28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이 지속되면 일주일 안에 에너지와 금융 등 분야에 경제 제재를 추가하기로 한 바 있다.
 
푸틴의 발언은 서방의 방비에도 러시아 군대가 변함없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4000명의 나토 신속대응군이 48시간 안에 회원국으로 이동해 방어태세를 완비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푸틴의 경고 발언으로 오는 4~5일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방어력 강화 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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